TED-X창립자 라라 스테인 “제주도를 ESG 지식생태계 보고로 만들겠다”

X8M 최고전략생태계 이사 ’ESG 지식생태계구축계획 밝혀글로벌 인재 모여 ESG 혜안 공유하는 ‘X8M X 제주시동

카본 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CFI)를 목표로 하는 제주도에서 전세계의 리더십이 모여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논의와 교육, 실행 방안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의 장을 열어나갈 계획입니다.”

라라 스테인(Lara Stein) X8M 최고전략생태계 이사(Cheif eco system builder)는 8월11일 제주도 프로젝트에 대한 구상을 이렇게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글로벌 비영리 단체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비영리 기술·오락·디자인 강연회로서 일종의 재능 기부이자 지식·경험 공유 체계) 거쳐 TED-X와 TED 프라이즈(Prize)를 설립한 스테인 이사는 기술과 교육의 교차점에 집중한 전문가이다.

라라 스테인(Lara Stein) X8M 최고 전략 생태계 이사

창작자 기반의 플랫폼기업 X8M은 프로젝트 단위의 사업을 통해 콘텐츠 창작자와 마케터, 투자자와 소비자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첫번째 프로젝트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주제로 전세계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오프라인 구축점의 하나인 ‘X8M X 제주’에서 전체적인 전략을 담당하는 스테인 이사가 직접 제주도를 찾았다.

스테인 이사는 “항상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며 “우리의 세계는 빠르게 바뀌고 있고, 아직 없는 것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모든 부문이 연결돼 있는데 정보가 없으면 빠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없고, 그런 의사 결정과 혁신에서 실패한 회사들은 살아남기가 어려운 생태계”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술 분야는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학교에서 학위를 통해 배우기 어려운 분야다. 최신 기술을 교육시키고, 배운 것을 사업화하고, 수익성까지 거둘 수 있도록 젊은 세대를 길러내는 일에 전세계 리더십이 동원돼야 하는 이유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성장한 스테인 이사는 소득 격차에 따른 교육 기회의 불평등에 주목했고, ‘모든 아이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세계’를 만드는 꿈을 키웠다. TED에서의 활동 역시 교육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에 집중했고, 직접 설립한 TED X는 세계 곳곳의 개별 단체가 실시하는 강연회를 통해 인류 공동의 지식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켰다.

미국 MIT에서 글로벌 교육 플랫폼을 총괄하고, 미 항공우주국(NASA)기지에 위치한 싱귤래리티(Singularity) 대학에서 구글의 임원을 교육시킨 것도 결국은 하나의 목표였다. 교육을 통해 다음 세대가 당면한 인류의 위기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는 “궁극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위해 나아갈 길은 모두가 모여서 해법을 찾아야 하는 중대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총체적이고 전반적인 지원과 교육, 사업화까지 연결되는 인재 양성 시스템이 역동적으로 작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테인 이사가 주장하는 인재 양성 시스템은 교실에서 강사가 교재를 가지고 설명하는 방식의 교육이 아니다. 누구든 강사가 될 수 있고, 학생이 되기도 하면서 가장 최신의, 최상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캠퍼스에 가깝다. TED X가 오픈소스로 누구나 이벤트를 열 수 있고, 지역 아이디어를 전세계에 공유할 수 있었던 것처럼 경계를 허문 교육이다.

스테인 이사는 “단순히 첨단 기술을 보유했다고 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도구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기술에 대해 더 알아야 하고 주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재와 시스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라라 스테인 X8M 이사와 이원광 X8M 대표(오른쪽)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X8M X 제주’ 프로젝트는 더욱 발전된 형태로 지식과 자본까지 연결하는 폭넓은 새로운 지식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제주도에 글로벌 리더들을 불러 모아 다국적 스타트업을 계속 배출해내고, 인류가 직면한 글로벌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가는 미래를 만들겠다는 시도이다.

ESG와 같은 과제는 어느 한 분야의 전문성이 아니라 기술과 교육, 생태계와 자본 등 다양한 분야가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풀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테인 이사는 “여러 배경의 이해관계자들이 모이면 그 안에서 창조적 혁신을 일궈낼 수 있다”며 “아이디어는 실리콘밸리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어디든, 누구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생태계를 조성시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X8M X 제주’ 프로젝트는 기술과 환경, 윤리적 과제까지 창의적인 커뮤니티 형태로 풀어나가는 시발점이 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8월5일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원광 X8M 대표, 스테인 이사가 만나 목표를 공유하고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왼쪽부터 이원광 X8M 대표, 라라 스테인 X8M 이사, 오영훈 제주도 도지사

제주도는 오는 2030년까지 탄소로부터 자유로운 섬, ‘카본 프리 아일랜드(CFI, Carbon Free Island)‘를 만들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설비 도입과 전기차 보급 등의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신재생 에너지 사용 비율이나 전기차 보급 비율 등에서도 국내에서 가장 앞선 지자체이다.

오영훈 지사는 “친환경 에너지와 그린 수소 전환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있도록 산업을 육성해서 수소경제의 시대를 여는 것은 제주도의 중요한 목표”라며 “제주 지역의 대학을 글로벌화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도민들에게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각도로 협력 방향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원광 X8M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인재들이 제주가 당면한 ESG의 과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웹3.0 공간에서도 공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라 스테인은 누구인가

글로벌 비영리 단체 TED 창립멤버 중 한명이자 TED X, TED Prize의 설립자다. TED X와 TED Prize를 통해 전세계 150개국, 1500개 도시에서 1만회 이상의 강연을 개최했다.

MIT에서는 글로벌 교육플랫폼 총괄을 맡았고 싱귤래리티(Singularity)대학 글로벌 확장 전략의 책임자로 재직했다. 싱귤래리티 대학은 미국에서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디지털 시대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인공지능(AI)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기존의 기술과 융합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대학이다. 국내에서도 한국형 싱귤래리티 대학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수암(守岩) 문 윤 홍 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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