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 알리는 고현한지공예연구회, 돈의문 박물관마을 초대전

고현한지공예연구회가 2월 1일부터 3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있는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명인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생활 속의 한지(韓紙)’를 주제로 한 9번째 정기회원전이다.

고현한지공예연구회는 2006년 한지와 한지공예에 관한 연구와 작품 제작을 목적으로 출발했다. 10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 2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미국, 이탈리아 등에서 전시회를 개최, 한지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고현한지공예연구회는 전통공예 영역은 물론 작가들의 색깔로 재해석해 현대화한 작품을 제작해 오고 있다.

정계화 회장은 “오랜 세월 열심히 하다 보니 전국 각지는 물론 베트남, 미국, 스위스 등 해외 회원도 생겨났다. 성장을 거듭하며 한지공예에 대한 연구와 창작의 결과물을 쌓아가고 있다. 혼자 하면 어렵다. 회원들과 함께, 한지공예를 전통공예에 한정짓지 않고 다양한 분야와 접목하는 시도를 하면서 한지공예의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한지는 여러 번 덧붙이면 아주 질긴 소재가 된다. 견고하면서도 가볍고, 다양한 색과 문양으로 연출하는 것이 용이하다. 이런 한지의 특성을 활용해 생활 소품에서 큰 가구류까지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생활 속에서 멋과 실용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전통 꽃살문양을 살린 삼층농, 붉고 푸른 단청문양으로 장식한 수납 의자, 옛 문양과 현대문양이 조화된 서랍장, 한글 자음과 기하문양이 눈에 띄는 의자, 후지 기법의 길상문 안경집, 다기함과 다기상에 이르기까지 한지의 무궁한 활용을 보여준다.

작가와 만나는 시간도 준비되어 작가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전시회를 공동 주관한 한지산업기술발전진흥회 차우수 회장은 “한지공예의 아름다움과 멋을 보여주고자 개최했다. 한지는 대단한 잠재력을 가진 ‘소재’이다. 한지의 미래 모습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개최 의미를 밝혔다.

‘생활 속의 한지’전은 서울 전시 후 4월 1부터 14일까지 부산 고현갤러리에서 2차 전시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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