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도 NFT 진출…“고객에게 새로운 경험 제공”

현대차, 커뮤니티기반 NFT 진출메타콩즈와 협업 30개 발행람보르기니·벤츠 등도 NFT 제작

자동차업계가 최근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현실 세계의 팬덤을 가상 세계로 확장시키는 한편 고객들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팬덤층을 두껍게 만들려는 전략이다.18일 현대자동차는 현대 NFT 세계관인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를 소개하는 영상(사진)을 공개하며 글로벌 자동차업계 최초로 커뮤니티 기반 NFT 시장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NFT는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표시한 토큰을 의미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현대자동차는 인기 NFT 캐릭터 메타콩즈와 협업한 NFT 30개를 4월20일 발행해 파트너사 커뮤니티와 NFT 거래소인 오픈씨에서 판매한다.

  • 현대차, 전용커뮤니케이션 채널도 구축현실세계 팬덤, 가상세계로 확장수집욕 자극하며 충성 고객 확보

현대차는 NFT 커뮤니티 기반 강화를 위해 현대 NFT를 소유하거나 소유 예정인 사람들을 위한 전용 커뮤니케이션 채널도 구축한다.지난 15일 오픈한 트위터와 디스코드 채널에서 실시간 소통을 이어 가며 커뮤니티와 NFT 소유자에게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 가상공간에서 NFT 자산 가치가 영위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5월에는 NFT 전용 웹사이트도 열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커뮤니티 기반 NFT시장 진출은 고객과 소통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탄탄한 팬덤을 거느린 완성차업체들은 희소성과 예술성을 담은 한정판 NFT를 발행하며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수집 욕구까지 자극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2월 ‘스페이스 키’라는 이름의 NFT를 총 5개 한정으로 제작해 소더비가 진행한 경매에서 개당 약 2억4200만원에 낙찰받았다. 스페이스 키는 람보르기니가 2019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 극한환경을 견디는 테스트를 거친 첨단 탄소섬유 복합소재로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스위스 사진작가 파비안 외프너의 사진 작품으로 연결된다. 이 작품은 단종을 앞두고 있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의 마지막 모델인 울티매가 우주로 날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 1500개 넘는 부품을 찍은 뒤 이미지를 조합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NFT 발행 대열에 합류했다. 벤츠는 1월에 음악, 패션,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 5명과 벤츠 G클래스모델을 담은 NFT를 발행했다. 아티스트들은 G클래스에서 떠올린 영감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작품을 만들었고, 벤츠는 이를 NFT로 제작했다.

포르쉐는 2021년 디지털 부문 자회사 포워드31을 설립하고 NFT 플랫폼 팬존을 공개했다. 이곳에선 올드카 기념카드 NFT, 독일 축구선수들의 소장품 NFT를 거래할 수 있다.

맥라렌은 자동차 부품을 NFT로 만든 뒤 이를 퍼즐처럼 모아 디지털상에서 레이싱카 NFT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메타버스 플랫폼 인피니티월드를 통해 맥라렌 소유주를 위한 NFT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자동차업체들이 NFT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실 세계에서의 관심을 가상 세계로도 확장시키기 위해 NFT 발행과 NFT 커뮤니티 강화 등에 나서고 있다.

수암(守岩문 윤 홍 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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